보건복지부는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달 13일 발표했다. 고립·은둔 청년은 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무한경쟁·승자독식·각자도생의 사회 현상 속에서 지속하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는 전국 19~39세 청년 21,3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응답자들은 고립·은둔의 이유를 취업 실패로 가장 높게 꼽았다. 응답자들은 본인을 하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75.7%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75.4%는 자살을 생각했고, 그 중 26.7%가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청년 G씨는 “취업 문제로 은둔을 시작한 순간부터 넌 하루종일 집에 있냐는 가족의 말을 듣는 것도 힘들다.”고 밝혔다. 청년 H씨는 “나는 그냥 사회에서 버림받은 존재인 것 같다.” “내가 무능하니까.” “그냥 필요가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만성적인 경기 불황과 실업으로 고립·은둔 청년의 삶의 만족도와 정신건강은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원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