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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2월 25, 2024

넷플릭스의 출연료 상승으로 드라마 1회당 10억, 영화 조연도 2억 받는다…누가 웃을까?

Celebrity넷플릭스의 출연료 상승으로 드라마 1회당 10억, 영화 조연도 2억 받는다...누가 웃을까?

글로벌 OTT 드라마의 확보 전쟁이 출연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영화의 제작비가 20억 원대였던 것에 비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문을 두드렸더니 제작비는 40억 원대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배우들이 더 많은 출연료를 요구하고 있으며, 배우 출연료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가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배우들의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화·드라마 제작사들은 출연료 상승이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드라마가 출연료 상승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드라마는 OTT가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이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국내외 OTT들이 드라마 확보를 위해 스타 배우를 모시기 시작하면서 몸값이 급상승했다. 넷플릭스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을 비롯하여 '지옥'과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 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배우들의 몸값이 상승했다. 최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최고 스타 배우의 1회 출연료는 10억 원에 이르렀다. 2020년에는 최고 스타 배우의 1회 출연료가 3억 5천만 원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출연료 상승은 OTT 경쟁이 본격화되기 직전에 시작되었다. 이전에는 7억 원을 요구한 특급 스타의 출연료가 10억 원은 상상도 못할 숫자였다. 또한 드라마에서 출연료 상승 열기가 영화계로 번져 대작 기준으로 7억 원이었던 최고 스타 배우의 몸값이 최근에는 12억 원까지 상승했다. 일부 특급 배우들은 14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 조연급 배우들의 몸값도 약 3배 상승했다고 전반적인 의견이다.

이러한 출연료 상승은 드라마와 영화가 넷플릭스와 같은 OTT에서 직접 유통되지 않더라도 배우들은 이미 인상된 몸값을 기준으로 출연료 협상에 나서고 있다. 제작사들은 스타를 캐스팅해야 투자를 받을 수 있거나 OTT 진출이나 방송사 편성 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출연료를 삭감하기 어렵다. 또한 배우 출연료는 배우와 소속사가 계약 비율에 따라 나누어 가지게 된다. 최근에는 드라마 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니저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소속사의 지출이 증가하고 배우 출연료도 상승하게 되는 구조이다. 일부 특급 스타들은 회사를 설립하여 본인의 출연료로 회사 운영비를 조달하기도 한다. 제작사들은 출연료 상승을 이용하여 제작비를 부풀려 자신들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높이려는 경우도 있다. 넷플릭스는 일반적으로 제작비의 10% 정도를 제작사에게 제작 수수료로 지급한다. 따라서 제작비가 높을수록 제작사는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출연료 상승은 끝이 없을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가 출연료 상승의 정점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 과열이 식어 출연료 상승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드라마 제작 편수는 125편으로 2022년보다 10편 줄었다. 올해는 110편 이내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2016년 중국 자본이 물러난 후 넷플릭스가 출연료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제는 대자본이 추가로 나타날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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