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를 비롯한 11개 상임위의 위원장 임명을 강행 처리했다.
이를 기반으로 민주당은 채상병특검법과 방송3법, 민생회복지원법, 전세사기특별법 등 주요 당론 법안 추진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법제사법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이번 주 중 첫 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 심의에 곧바로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회 상임위원회 전면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임의 배정된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방송통신 등 11개 상임위의 당 소속 위원들이 사임계를 제출했다. 또한 나머지 7개 상임위 구성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도 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MBC 라디오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처음부터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를 포함해서 11개 상임위를 가져갈 생각이었다. 협상이나 양보할 생각도 없었고, 협상을 위해 시간을 늦출 생각도 없었다. 그 계획이 어제 그대로 진행됐다고 보인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