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슈퍼볼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어 6억 달러의 지역 경제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 제58회 대회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25 대 22로 승리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 대회는 라스베이거스에 약 33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였고, 슈퍼볼 주말 동안 호텔 객실 가용률이 급상승했다. 호텔 객실 가격은 지난해 대비 159%나 상승한 392달러에 달했으며, 슈퍼볼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은 음식, 음료, 숙박, 기념품 구매에 약 2억 15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NFL 티켓 판매로도 상당한 수익이 발생했으며, 티켓 최저가는 2000달러에서 시작해 일부는 3만 70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슈퍼볼은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대규모 이벤트로, 매년 광고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슈퍼볼 광고 가격은 30초당 700만 달러에 달해, 테무, 던킨, 버라이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또한, 슈퍼볼과 관련된 스포츠 도박에는 미국 전역에서 약 6800만 명이 참여해 총 230억 달러가 걸렸다고 한다. 이는 평균적으로 한 사람당 340달러를 건 것으로, 베팅 금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슈퍼볼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서 경제적, 문화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며 미국의 주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