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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28, 2024

배우 권해효, 통일부 조사 예정…"조총련 인사 무단접촉"

Celebrity배우 권해효, 통일부 조사 예정..."조총련 인사 무단접촉"

재일 조선학교를 다룬 영화를 제작한 김지운 다큐멘터리 감독 등 영화인들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인사와 무단으로 접촉한 것으로 밝혀져 통일부 조사를 받고 있다. 통일부는 '차별'이라는 영화를 제작한 김지운 감독에게 조총련이 운영하는 조선학교 인사들과의 접촉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를 만든 조은성 프로듀서와 몽당연필을 운영하는 권해효 씨에게도 동일한 내용의 공문이 발송되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조총련 인사와의 접촉 시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두 감독의 사전 접촉신고 미이행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법령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몽당연필은 이전에도 미신고 접촉으로 서면경고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신고 없이 조선학교 인사와 접촉해 경위서를 보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과거 북한주민 접촉과 관련하여 교류협력법의 적용이 다소 느슨하게 운용된 측면이 있다"며 "법적 신뢰를 높여 국민들이 공감하는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 여건을 마련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화인들은 경위서 제출 요구에 반발하며, 이런 일은 이전 정부에서도 없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은성 프로듀서는 "재일동포 관련 다큐를 10년 이상 만들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재일동포 관련 창작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며 박근혜 정부 때 있었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다시 살아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접촉 신고 없이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도 신고 의무 위반 과태료를 부과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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