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은 머리를 다치고 크게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119구급대가 작성한 구급활동보고서를 보면,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신고 접수 약 10분 뒤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피해 여성은 외상으로 인해 많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미 무의식 상태였고, 출혈이 심각하여 바닥에 피가 흥건했습니다.
상황요원은 상황 파악을 위해 여러 번 전화로 남성에게 질문했지만, 그는 횡설수설했습니다. 남성은 말을 못하는 것 같다며 어수선한 답변을 했습니다. 상황요원은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기를 넘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전화기를 받은 사람은 젊은 사람이 아니라 남성의 80대 아버지였습니다. 남성은 범행 직후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결국 아버지가 도착한 후에야 119에 신고를 했지만, 그동안 골든타임이 허비되었습니다.
남성의 아버지는 비교적 차분하게 응급처치가 필요하지 않고 병원으로 빨리 이송되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아버지에게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여 형사입건하지 않았습니다. 남성은 경찰에 체포된 후 12일에 구속 상태로 검찰에 인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