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올해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면서, 공화당은 부통령 후보로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을 선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 이후 공화당은 전대에서 구두 투표로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밴스 의원은 공식 선출되자마자 행사장 안에서 "J.D." 연호가 계속해서 외쳐졌고, 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밴스가 가장 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밴스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하며 그의 베스트셀러 저서 '힐빌리의 노래', 사업 성공 등을 언급했다.
밴스는 39세로,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로 오른 것이다. 그는 오하이오주 남서부의 작은 도시 미들타운에서 태어났으며, 러스트 벨트 지역 출신이다. 그의 어린 시절은 가난하고 어려웠지만, 노력 끝에 오하이오 주립대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하고 예일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는 작가로서도 유명하며, '힐빌리의 노래'는 대히트를 치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다. 그는 또한 성공한 사업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밴스는 정치에 입문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초선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그의 초고속 승진 배경에는 트럼프에 대한 태도 변화가 있었다. 그는 트럼프를 혐오하며 비난했지만,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했다. 이로써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밴스는 러스트 벨트의 과거 영광을 되찾기 위한 트럼프의 정치 슬로건과 일치하는 인물이다. 또한 밴스는 러스트 벨트 지역인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베이니아와 같은 대선 경합주에서 출신이며, 그의 젊은 나이로 인해 밀레니얼과 Z세대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전략적 이점이 있다. 이로써 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대선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