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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2월 24, 2024

이재명 대표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

Politics이재명 대표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

이재명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자신을 기소한 것에 대해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 상반된 결론이 났는데도 왜 이런 점에 대해선 우리 언론들은 한 번도 지적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열심히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자,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해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이재명 대표는 ‘애완견’ 언급 직전 구체적인 논거들을 나열했다.”라며, “이런 언론 행태를 애완견이라 부르지 감시견이라 해줄까? 이 대표가 모든 언론을 싸잡아 애완견이라 비하한 듯 왜곡하고 과장하는 국힘, 이건 언론에 포진한 자신들의 애완견을 향해 짖으라고 종을 흔드는 격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으로는 언론학에서 공인되는 공식 용어를 인용한 것뿐이라고 바라보는 관점도 존재한다. 언론학자들은 언론의 역할을 개에 비유해 정치·자본 권력을 감시하는 역할을 ‘감시견(와치독, Watchdog)’, 이에 편승하는 언론을 ‘애완견(랩독, Lapdog)’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감옥이 두려운가 봅니다. 뜬금없이 언론까지 매도하며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극언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귀를 의심케하는 희대의 망언입니다.”라고 비난했다.

유승민 전 의원 또한 “언론 전체를 싸잡아 ‘검찰의 개’라고 비난하는 조폭 같은 막말을 들으면,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하겠구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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