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한민국 – 명품 대여 플랫폼 클로젯셰어가 수익금 미정산 문제로 회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되어 국내외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나, 최근 몇 달간 수익금 정산을 미루는 사태가 발생했다.
회원들은 수익금 지급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회원은 30만원의 정산을 요청했으나 8개월 뒤에나 지급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회원은 6개월간 기다린 끝에 약속된 90만원의 수익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성주희 클로젯셰어 대표는 정산 지연 문제를 인정하며, 개인 자산을 처분하고 대출을 받아 수익금을 차례대로 정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 대표는 또한 정산이 늦어질 경우 연체 이자 15%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약관 변경도 회원들의 반발을 샀다. 31일부터 적용되는 새 약관에 따르면, 셰어러들은 대여뿐만 아니라 중고 판매에도 동의해야 한다. 이러한 약관 개정 사실을 회원들에게 개별적으로 고지하지 않고 홈페이지와 앱 통해만 알린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새 약관에 따르면, 셰어러들이 31일까지 제품 반환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물건이 중고로 팔릴 수도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분실이나 훼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내용을 새 약관에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한 회원은 과거에 60만원짜리 옷이 훼손되었을 때 감가상각 등 모호한 기준으로 적은 보상금을 받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현재 클로젯셰어는 수익금 송금 지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개별 메일을 통해 회원들에게 약관 변경 사항을 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대표는 또한 옷 컨디션 저하에 대해 셰어러들이 상응하는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하며, 최고 보상액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클로젯셰어가 어려운 재정 상황에 놓여 있음을 드러내며, 공유 경제 플랫폼의 운영과 관리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