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전기차 부문에서 손실이 커지면서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배터리 주문을 삭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은 물량 감소로 인한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은 최근 배터리 공급 최소 물량을 채우지 못해 완성차 업체로부터 보상을 받기로 한 상황에서 향후 수요 부진으로 인한 실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포드는 전기차 사업에서 120억 달러 규모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신규 전기차 출시를 연기하고 비용을 줄이고 예정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연기하는 등의 전략을 채택하였습니다. 포드는 올해 전기차 손실이 최대 5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기차 사업이 회사 전체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CEO가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은 줄어든 배터리 수요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문량의 증감이 일반적인 일이라면서도 수요-공급 사이클에 맞춰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SK온은 중국의 CATL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성SDI는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주문 취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기차 시장 회복이 언제 이루어질지 예측이 엇갈리는 만큼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 수립에 매진할 것입니다.
포드의 전기차 위기는 심각한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전기차 부분의 손실이 내연기관 수익을 거의 덮어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포드가 전기차에 큰 투자를 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전기차 산업 전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전기차 수요에 직면하고, 한국과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들이 재고를 안게 되는 등의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의 핵심 배터리 광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이들 광물 가격은 최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관련 투자가 중단되고 일부 광산이 폐쇄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드의 CFO는 전기차 가격 하락으로 인해 비용 절감만으로는 이익을 볼 수 없었다고 말하며, 올해 최대한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포드는 2026년말에 2만5000달러 짜리 소형 전기차를 출시하여 1년 내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