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되며 명절을 실감케 하지만 고향을 포기한 이들도 적잖아 보인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설 연휴 계획 조사에서 응답자 3,441명 중 62.3%가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작년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다. 이 중 30대는 64.6%로 청년에서 아르바이트 의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설 연휴에 아르바이트하는 이유는 ‘용돈을 벌기 위해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때문에’와 ‘목돈 마련을 위해’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35%는 설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청년은 취업·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를 명절 스트레스 원인으로 가장 높게 뽑았다.
고물가와 취업난으로 귀성 대신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 만성적인 경기 불황이 청년들의 고향 방문을 포기하게 하는 안타까운 설날이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