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58세 주부 김씨는 다이슨 헤어 드라이어에 문제가 생겨 서비스 센터에 문의했습니다. 김씨는 이 제품을 구입할 때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면서 웨이브를 살릴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큰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다이슨의 사후관리 정책이 갑자기 변경되어 제품이 고장 났을 경우 리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아니라 소액 보상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김씨는 "50만원이나 주고 산 고가의 제품인데 소액 보상을 제시받는 것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유명 가전 브랜드인 다이슨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황당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4만4261건을 분석한 결과, 헤어 드라이어와 아파트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어 드라이어 관련 상담은 전년 동월 대비 263.6% 증가하였고, 아파트 관련 상담은 59.4%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불만의 증가는 다이슨의 A/S 정책이 일방적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다이슨은 헤어 드라이어가 고장 나거나 수리할 부품이 없을 경우 리퍼 제품으로 교체해 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리퍼 제품은 반품된 제품이나 매장 전시 제품, 미세한 흠집이 있지만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제품을 재조립한 상품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다이슨은 제품 고장을 문의한 고객들에게 부품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수개월 동안 기다리게 한 뒤 갑작스럽게 A/S 정책을 변경하여 할인 쿠폰이나 소액 보상을 제공했습니다. 결국 다이슨은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뒤늦게 밝히며, 고객의 고의적인 과실을 제외하고 보증 기간 내에는 무상 수리, 새 제품 교환, 환불을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아파트 관련 불만은 건설사의 계약 불이행에 따른 내용이 많았습니다.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10월보다 점퍼, 재킷류와 전기매트류에 대한 상담도 증가하였습니다. 다이슨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는 첨부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