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오면서 머리가 많이 빠지는 현상, 진짜인지 아니면 느낌일까요?

봄이 되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사실일까요? 사실입니다. 겨울에 비해 봄에는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자외선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봄에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외부활동이 늘어나고, 두피가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이로 인해 모발과 두피가 건조해지고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봄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두피가 메마르고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피에서 분비된 피지와 꽃가루,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이 만나면 모공을 막아 모낭 활동이 저하되고 비듬, 염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봄에 찾아오는 춘곤증도 탈모와 연관이 있습니다. 봄이 되면 날씨나 기온 변화로 인해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고 피로를 느끼게 되고, 수면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수면장애는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이 됩니다. 봄을 비롯한 환절기에는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미 탈모증상이 시작된 경우나 가족 중 탈모인이 있는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봄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 시 모자나 양산을 쓰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봄나물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자기 전에 머리를 감아서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