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미혼 청년들과 연애, 결혼, 출산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지속하여 줄어들고 있다. 결혼은 청년 남성의 45.3%로부터 긍정적으로 인식되었고, 청년 여성의 29.6%로부터 긍정적으로 인식되었다. 청년의 절반 이상은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다.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자금 부족이 33.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결혼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가 17.3%로 나타났다.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은 11%, 고용 불안은 10.2%로 뒤를 이었다.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는 자금 부족과 고용 불안 같은 경제적 요인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0년 27.9%를 기록한 미혼율은 2022년 31.1%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00년 1.4명을 기록한 출생률은 2023년에 0.7명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서울의 출생률이 0.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청년 간담회가 어떤 정책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