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iOS 17.4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 소모 시간이 단축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2일 애플은 최근 iOS 17.4 정식 업데이트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기준에 맞춰 진행된 것이 주요 특징입니다. 특히 아이폰에서 타사 앱 마켓이 앱스토어와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이 도입되었습니다. 유럽 사용자들을 위해 애플페이 외에도 다른 결제 서비스를 통해 인앱 결제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존 앱스토어뿐 아니라 타사 앱마켓을 통해서도 앱 다운로드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이모티콘 추가, 애플 팟캐스트 개선, 도난당한 기기 보호에 모든 위치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옵션 추가, 아이폰 15 및 아이폰 15 프로 모델의 경우 설정 앱에서 배터리 성능 상태에 대한 정보 표시 등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고, 버그가 수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 배터리 수명이 빨리 닳는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 사용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이폰 배터리가 2시간 만에 40%나 줄어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 역시 "엑스(트위터)에 두 개의 게시물을 올린 후 배터리가 13% 감소했다"며 "휴대폰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하룻밤 사이에 배터리가 60%에서 0%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일시적으로 배터리 소모가 많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 버전의 iOS로 업데이트되면 많은 변경 사항이 적용되어 일시적으로 배터리 소모가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폰아레나는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전원을 강제로 꺼서 초기화해야 하며, 모든 앱이 업데이트되었는지 확인해야 하고 배터리를 너무 많이 소모하는 앱이 있으면 삭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