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디자이너의 영광 (이제야)

작년 10월, 알렉산더 맥퀸의 창립자가 자살한 후 그 브랜드를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성장시킨 사라 버튼이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아이리시 디자이너인 션 맥기어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발표되었다. 이 소식은 패션계에 공포의 쓰나미를 일으켰다. 맥기어의 임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패션 콘글로머레이트인 케링 그룹의 소유하에 있는 모든 디자이너가 백인 남성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몇 달 안에 모스키노, 토즈, 로샤스에서도 이어졌다. 이들 브랜드의 최고 경영진에는 이탈리아인 백인 남성 디자이너들이 연달아 임명되었다. 여성들(그리고 유색 인종 디자이너들)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산업에서 어디로 사라진 걸까? 우리는 이런 문제를 넘어섰을텐데? 이에 따라 패션계에서는 가슴을 치며 틱톡으로 통곡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에 이은 수정안이 등장했는데, 그것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의상 연구소에서 제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