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지난 1분기에 66% 상승하여 개당 1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밈코인이었습니다. 밈코인은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미끼상품으로 간주되며, 종목에 대한 사전 공부 없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분기에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 열풍을 타고 인공지능(AI)테마 코인들도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분기에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도그위프햇(WIF) 코인으로, 상승률은 2519.76%에 달했습니다. 이 밈코인은 모자 쓴 시바견 사진이 특징이며, 지난해 11월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발행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상승한 플로키(FLOKI) 코인은 일론 머스크의 강아지인 시바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밈코인으로, 상승률은 609%였습니다. 세 번째로 상승한 페페는 유명한 개구리 캐릭터 '페페'를 특징으로 하는 밈코인으로, 1분기에만 502% 상승했습니다.
최근 밈코인이 크게 상승한 이유는 탈중앙화 거래소를 기반으로 신규 밈코인이 계속 발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컴퓨터 운영체제 역할을 하는 코인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밈코인 거래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솔라나나 베이스 등의 탈중앙화 거래소에는 많은 밈코인이 상장되고 있습니다. 밈코인은 소액으로 여러 코인에 투자하면 몇 개는 수만퍼센트씩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려들게 됩니다. 이러한 급등한 밈코인 중 일부는 중앙화 코인 거래소에서도 상장되는 신뢰할 만한 프로젝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밈코인의 유행을 둘러싼 논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밈코인이 코인업계를 발전시키는 합법적인 프로젝트를 가려버린다고 주장하며, 다른 일부는 밈코인이 대중들을 블록체인 세계로 끌어들이고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1분기에는 AI코인들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페치에아이가 371% 상승하여 전체 상승률 4위를 기록했으며, 싱귤러리티넷도 320% 상승하여 6위를 기록했습니다. 블록체인은 최근 AI 발전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데이터 주권이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결합하면 정보를 분산된 네트워크에 저장하여 중앙 관리 없이 데이터의 신뢰성과 보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실물연계자산(RWA) 분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RWA의 대표주자인 '시큐리타이즈'와 손잡고 토큰화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RWA는 모든 종류의 자산을 블록체인을 활용해 토큰화하는 아이디어로,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RWA 시장이 2030년까지 16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