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 용변 칸이 훤히 들여다보여 이용객이 수치심을 토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말 아들과 함께 귀가하던 한 남성은 최근 지어진 수도권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천장에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 화들짝 놀라 천장을 올려다보니, 정말 천장 유리에 자신의 모습이 선명하게 반사되고 있었습니다.
확인 결과 이 화장실은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유리 천장을 설치했는데 의도와는 달리 밤이 되면 불이 켜진 용변 칸 내부가 유리에 훤히 비치게 된 겁니다. 이후 이 화장실엔 불투명 시트지를 부착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용객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