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의대정원을 2천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후, 부동산 업계에서는 어느 지역 집값이 호재로 작용할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2025학년부터는 현재 3,058명에서 2,000명을 더 증원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2031년부터는 5년동안 최대 1만명의 의사 인력을 추가로 배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의대 입학증원 소식이 나오자마자 부동산 업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지방 대학 소재지의 학생을 일정 비율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 제도라는 제도 때문에 수도권 학생들보다는 지방학생들이 의대 진학이 훨씬 유리하다. 입시 학원에 의하면 의대 증원 정부 발표 이후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고 미리 지방으로 전학 가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학부모들이 늘었다고 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번 의대 정원 확대가 임대차시장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매매 시장까지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지역인재전형 제도때문에 부모가 일자리를 바꿔가면서까지 지방으로 내려갈 수요가 많지 않을 거라는 의견과 의대 정원이 확대되는 지방 대학 중심으로 교육수요가 몰릴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서울은 목동, 대치동 등 사교육으로 유명한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이미 전셋값이 오르는 추세이다. 특히 목동 같은 경우 한달만에 전셋값이 억단위로 뛰었다. 목동의 부동산 중개사에 따르면 최근 집을 구한 계약자의 상당수가 의대 지망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나 이런 학생이 있는 집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