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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2월 24, 2024

장내 미생물군집 활동과 뇌 회복력의 연관성 밝혀져

Health장내 미생물군집 활동과 뇌 회복력의 연관성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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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보건 과학 연구진이 사람의 회복탄력성과 뇌 및 장내 미생물군집의 일부 활동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인지력 향상 및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부위가 신경학적으로 더 활발하게 활동한다. 또한, 마음챙김이 뛰어나고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네이처 정신 건강>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회복력이 강한 사람은 장내 미생물군집 활동이 활발하여 장내 염증이 적고 장 장벽이 튼튼한 건강한 장이 있을 확률이 높다.

장내 미생물군집 활동에 대한 이번 연구는 대부분이 불안이나 우울증과 같은 질병에 초점을 맞춘 이전 연구와는 달리, 차별이나 사회적 고립과 같은 요인으로부터 스트레스를 성공적으로 완충하는 능력을 가진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개인의 장-뇌 연결을 조사하기 위해 고안됐다. UCLA 굿맨-러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센터(Goodman-Luskin Microbiome Center)의 공동 책임자인 수석 저자 아르파나 굽타 박사는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뇌와 마이크로바이옴이 어떤 모습인지 파악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해당 부위에 대한 표적 개입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본능에 대한 높은 신뢰와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과 같은 회복탄력성 특성에 따라 회복탄력성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으로 분류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에게 영상 촬영, MRI, 대변 샘플을 채취한 결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그룹은 불안과 판단력이 덜하고 감정 및 인지 조절과 관련된 뇌 활동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력이 높은 그룹의 장내 미생물군은 대사 산물을 더 적게 배설했다. 이들은 회복력이 낮은 그룹보다 염증 관련 유전자 활성도가 낮고 장 장벽이 건강했다.

회복력이 높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독특한 마이크로바이옴 결과는 연구자들에게도 다소 놀라웠다. 굽타는 “이는 뇌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진정한 전신적 현상으로, 마이크로바이옴과 그것이 생성하는 대사물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개입이 뇌와 장내 미생물 군집의 활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굽타는 “언젠가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뇌와 장 모두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획기적인 연구는 뇌와 장내 미생물군집 활동을 모두 표적으로 삼아 회복력과 건강을 증진하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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