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머리가 곱슬머리로 바뀌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모낭에서 생성되며, 모낭의 구조에는 모유두, 모기질, 털줄기(모간), 속뿌리싸개, 겉뿌리싸개 등의 조직이 있습니다. 속뿌리싸개는 모발 섬유가 두피에 단단히 붙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속뿌리싸개의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며, 원형이면 머리카락이 그대로 자라면서 직모가, 납작하고 비대칭적이면 곱슬머리가 됩니다. 속뿌리싸개의 모양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대체로 인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프리카인은 대부분 곱슬머리이며, 유럽인과 동양인은 곱슬머리 비율이 낮고 곱슬의 정도도 약합니다. 그러나 반곱슬의 비율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속뿌리싸개의 모양은 나이가 들면서 변할 수 있습니다. 모발은 노화로 인해 굵기가 얇아지고 색이 변하며, 이로 인해 속뿌리싸개의 모양도 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모발의 구조적 특징이 변하고 곱슬거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곱슬거리는 것은 생리적인 노화 외에도 단백질이나 비타민 부족 등의 전신 질환이나 성호르몬 변화, 잦은 헤어스타일링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모발의 두께와 구성 성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머리가 곱슬머리로 바뀌는 것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가능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