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총 4일간 도쿄돔에서 공연했다. 도쿄에서 열린 콘서트는 341억 엔(한화로 약 3,035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일으켰다. 티켓 판매, 콘서트 물품과 더불어 테일러 공연을 보러오기 위해 모인 팬들이 소비한 교통비, 숙박비 등 추가적인 파급 효과도 나타났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작년에 ‘The Eras Tour’를 시작해 수익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관객들이 소비하는 파급효과는 50억 달러(약 6조 3,500억 원)에 달하면서 경제 붐 신드롬을 일으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경제동향 종합보고서에 스위프트의 경제효과를 공식 언급했다. 스위프트의 필라델피아 공연으로 인해 해당 지역 호텔 매출은 최대치를 기록했고, 시카고 투어 기안에는 대중교통 이용 건수가 4만 3,000회 추가로 발행했다고 언급하였다. 시장 분석업체 퀘스천프로는 “스위프트의 콘서트 투어가 창출한 경제적 가치는 전 세계에서 50억 달러의 경제 부양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50개가 넘는 국가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거대한 경제 파급효과를 나타내는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세계적인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일으킨 경제효과를 뜻하는 용어이다. 이러한 영향력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적 세계관을 탐구하는 강의가 개설되었다. 또한, 2023년 미국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연예계 인물이 자신의 본업으로 선정된 것은 최초이며, 연예계 인물의 단독 수상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