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EU)은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스위프트는 미국에서 중간선거 등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의 투표를 촉진하는 데 기여한 바가 있어, EU는 6월에 열리는 유럽 의회 선거에서도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EU 부집행위원장 마르가리티스 스히나스는 "같은 일을 해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스히나스 부집행위원장은 스위프트의 유럽 투어 첫 공연이 5월 9일에 열리는데, 이 날은 EU가 '유럽의 날'로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는 "스위프트처럼 젊은 유권자를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지난해 9월에 스위프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젊은이들에게 유권자 등록을 요청하자 하루 만에 3만 5000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스히나스 부집행위원장의 발언은 유럽 의회 선거가 다가오면서 EU가 젊은 유권자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1979년부터 시작된 유럽 의회 선거는 1999년 이후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50% 미만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해왔습니다. 2014년에는 42.6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019년에는 50.66%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50%를 넘겼는데, 이는 주로 10대 유권자의 높은 투표율 때문이었습니다. EU 회원국은 각각 선거 연령을 정할 수 있으며, 오스트리아, 독일, 몰타, 벨기에 등 4개국은 16세부터 선거가 가능합니다. 그리스는 17세부터, 나머지 회원국은 18세부터 선거 참여가 가능합니다. 올해의 선거에서는 유럽 각지에서 '극우 돌풍'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EU는 젊은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스히나스 부집행위원장은 "청년들이 EU 정책을 칭찬하거나 비판할 때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2019년처럼 젊은 층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월 6일부터 9일까지 EU 27개국 전역에서 열리는 올해의 선거를 통해 720명의 유럽 의회 의원이 5년 임기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EU에 "도와달라"…공개 요청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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