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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2월 23, 2024

토트넘과 맨시티, 15일 대결로 운명을 가릴 한판

Sports토트넘과 맨시티, 15일 대결로 운명을 가릴 한판

한국에서는 이미 은퇴한 사람들이 많거나 은퇴가 임박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50~59세 은퇴 준비자는 669만명에 이릅니다. 2024년 3월말 기준으로 한국의 15세 이상 총 인구는 4553만명이며, 그 중 60세 이상 인구는 1401만명입니다. 그 중에서도 60세 이상 인구 중 45%인 637만명이 여전히 취업자로 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상당한 숫자입니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주 직장에서 정년 퇴직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퇴직 후에는 조건을 낮춰 새로운 직장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근로시간이 적고 급여도 낮은 기간제 근로종사자도 많습니다.

문제는 '만60세 이상 계층'의 뒤를 이어 순차적으로 퇴직이 예정된 '만50~59세 계층'입니다. 현재 만50세에 해당하는 사람은 1973년생이며, 만59세에 해당하는 사람은 1964년생입니다. 이들은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 직장에서 앞으로 10년 이내에 순차적으로 퇴직할 예비 은퇴자들입니다. 만50~59세 인구수는 총 865만명이며, 그 중 취업자는 669만명으로 취업률은 77%에 달합니다. 이들은 한국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남자와 여자 취업자 수의 격차는 87만명에 불과합니다. 이들 중 가장 어린 1973년생은 정년이 연장되지 않는 한 10년 뒤에 정년 퇴직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2035년부터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등의 적자 문제와 국가재정 부실 문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노후 빈곤 문제가 심각해질 가능성도 큽니다.

국민연금의 개혁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부는 소득대체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으며, 다른 일부는 보험료율을 인상하되 소득대체율은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 충돌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에 대한 입장은 세대별로 다릅니다. 국민연금을 최초로 도입한 1988년 이후로 꾸준히 연금을 납부해온 만 60세 이상 은퇴자들은 국민연금의 주요 수혜자입니다. 또한 50~59세 계층까지도 국민연금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세대입니다. 그러나 15~49세 계층부터는 연금보험료를 납부해도 혜택이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건강보험료와 장기요양보험료가 소득의 8% 수준이지만, 미래에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부터는 만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선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기 때문입니다. 의료비의 폭발적인 증가는 이미 예견된 미래입니다.

한국의 은퇴 예정자들은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책임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은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을 살펴보면 은퇴 후에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나타납니다.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0~7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는 월 369만원이었습니다. 가구 유형에 따라 부모자녀 가구는 월 402만원, 부부 가구는 월 366만원, 1인 가구는 월 299만원이 필요하다고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달 가능한 금액은 57.6%로 예상되었습니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의 연금으로만은 만족스러운 은퇴 준비를 한 사람은 드물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은퇴 준비가 덜 된 상태입니다. 실제로 노후 생활비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최종 금액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수명을 예측할 수 없다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의료비까지 감안하면 예상금액보다 노후 대비자금을 좀 더 확보하는 게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예비 은퇴 예정자, 상가 등 부동산 투자 시들…왜? 그런데 최근 들어 이전과는 다른 종류의 고민을 하는 예비 은퇴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은퇴커뮤니티에 "이번에 명퇴금 포함해 4억원을 받게 되는 데 이걸로 수도권 상가나 아파트에 투자할 지 아니면 미국 달러로 된 월배당 해외주식 ETF에 투자할 지 고민이에요"라고 질문하는 게 대표적이다.

과거 부동산 일변도였던 노후 대비 현금흐름 구축이 이제 달러 기반의 미국 자산으로 넘어가는 이유가 뭘까? '코로나19'로 상가 공실률이 급증하면서 오피스나 상가 투자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지역 오피스 및 상가 공실률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당시 보다는 회복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공실률은 8.6%로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도 편차가 극심했다. 서울의 경우 2022년 1분기 공실률 7.1%에서 2년 뒤인 2024년 1분기에는 5.4%로 1.7%(P) 감소했다. 기업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의도 지역의 공실률은 3% 미만이다. 반면 강원도나 충북의 공실률은 무려 26%다. 인천 역시 21.3%로 상당히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보유중인 상가에서 공실이 발생할 경우 대출이자와 관리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공실 상가는 매물로 내놔도 거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애물단지로 전략하게 된다. 또 공실이 아니더라도 세입자 관리가 만만치 않다.

결론적으로 핵심지인 서울 강남이나 여의도의 경우 공실리스크는 적지만 투자금액 규모가 상당하다. 평범한 중산층 은퇴자들의 노후대비 전략으로는 맞지 않다. 그렇다고 가진 돈에 맞춰 지방 상가에 투자할 경우 공실 위험이 상당하다. 이게 은퇴자들을 고민에 빠트리는 요인이다.

사실 상가보다는 주거용 부동산 투자가 더 안정적이다. 과거에는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 외에 추가로 1-2개의 주택을 더 취득해 이를 월세로 임대해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식도 많이 활용됐다. 하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가 강화되면서 이런 방식도 시들해졌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로 노후를 대비하려는 수요가 과거보다 줄고 다른 방식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려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달러 기반 미국 월배당 ETF 투자 대유행 한국인의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70%가 넘는다. 따라서 여전히 주거용 부동산이나 상가 투자규모가 압도적으로 크다. 하지만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한국인의 미국 주식이나 미국 상장 ETF 직접 투자규모가 100조원이 넘는다. 또 한국에 상장된 달러 노출 '미국 주식 월 배당 ETF' 투자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주요 7개 ETF의 순자산 규모 합계액만 벌써 3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그 만큼 매월 지급받는 현금흐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또 미국 달러자산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 상장 월배당 ETF 중 은퇴 준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은 미국에 상장된 '슈왑 미국 배당주(SCHD) ETF'와 유사한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다.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 100여곳에 분산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연간 배당률은 약 3% 내외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순자산 8200억원,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순자산 5200억원, 한국투신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순자산 31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 상장된 각 운용사들의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는 미국 상장 ETF와 달리 개인연금, 퇴직연금, IRP, ISA계좌에 편입이 가능한 게 최대 장점이다. 따라서 소득공제 및 저율과세 혜택 때문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은퇴자들 입장에서는 따박 따박 들어오는 월 배당금(분배금)이 생명선이나 다름없다.

운용사간 3파전도 치열하다. 운용사들도 앞으로 월배당 ETF의 성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해 총력전이다. 덕분에 연간 총보수는 0.01%까지 내려갔다. 해외 주식형 ETF의 총보수가 0.01%로 매우 낮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는 예비 은퇴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의 은퇴자들과 은퇴 준비생들은 요즘 기록적인 일본의 엔화 약세를 목격하며 새로운 고민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자산을 100% 원화 기반으로만 보유하면 10년이나 20년 뒤에 원화 가치가 폭락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엔화는 지난 14년간 달러 대비로 반 토막이 났습니다. 한국 원화도 일본 엔화와 같은 길을 걷는다면 한국 원화 기반의 부동산, 주식, 채권에만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입니다. 따라서 달러로의 통화 분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또한 한국의 재정적자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원화 약세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래에는 정부가 부득이 증세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소득세 최고과세율은 이미 49.5%(주민세 포함)로 충분히 높습니다. 상속세 최고과세율도 50~60%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증세가 있다면 한국의 부동산 세금이나 재산세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장기적으로는 부동산보다는 재산세가 없는 달러 기반의 미국 주식이나 미국 ETF 비중을 높이는 것이 더 효율적인 전략입니다.

또한 준조세인 건강보험료도 문제입니다. 은퇴 후에는 자식들 명의의 피부양자로 등록하여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싶어하지만 현재의 건보료 재산기준에 따르면 소득과 상관없이 재산과표(지방세 기준) 9억 원을 초과하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됩니다. 또한 재산과표가 9억원에 미달하더라도 연 소득 1000만원이 넘고 재산과표가 5억4000만원에서 9억원 사이에 해당하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건강보험료가 높아질 것을 우려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은퇴자가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만50~59세 계층'에 해당되는 669만명의 은퇴 예정자들은 자신의 은퇴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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