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이 배우 한가인을 새 MC로 하여 새 시즌 첫 방송을 준비 중이었지만, 사측으로부터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파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역사저널 그날'은 2013년 10월부터 방송된 KBS의 대표적인 역사 프로그램으로, 지난 2월 11일 방송을 마친 뒤 재정비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KBS는 이번 사태에 대해 "프로그램 리뉴얼 과정에서 형식과 MC, 출연자 섭외와 관련해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폐지가 아닌 재정비로,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가인 씨의 측은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진행자 섭외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한가인 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편향성과 연결지은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는 이전에도 4월 18일에 방송 예정이었던 '세월호 10주기 다큐'를 4·10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해당 일자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