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식·숙박업 분야에서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자영자)가 33만 400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6년 만에 2만 2000명(7.05%)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에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2만 7000명에서 33만 4000명으로 7000명(2.14%) 증가했습니다.
최저임금은 2017년 시급 6470원에서 지난해 9620원으로 3150원(48.7%)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세 사업주들은 과도한 임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용을 줄이고 자동화 기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자동화를 통해 4대보험 부담이 사라지고, 직원의 이직으로 인한 노무관리 스트레스도 없어지는 이점이 있습니다.
특히 음식점업에서는 키오스크나 무인단말기를 도입하여 메뉴 주문이나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추세입니다. 무인단말기 업체인 '티오더'는 전국 사업장에 설치된 단말기 수가 급증하였으며, 매출액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인단말기는 음식점이나 체인본부와 계약을 맺고 대여료나 서비스 제공료를 받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또한 로봇을 활용한 무인 점포나 1인 점포에도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F&B 전용로봇 'E0509'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로봇은 커피 제조부터 치킨 튀기기, 쌀국수 삶기, 아이스크림 콘 담기, 생맥주 추출 등 다양한 음식 조리에 활용됩니다. 또한 로봇을 이용한 치킨 제조 프랜차이즈도 등장하였으며, 로봇이 시간에 맞춰 튀김기에 넣고 조리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와 같은 자동화와 로봇 활용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음향기기 업체를 경영하는 장 모씨는 자동화 기기 도입을 통해 근무인원을 최대 10명까지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고용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