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멤버 김지웅이 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MMA 2023'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김지웅은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포즈를 취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그룹 제로베이스원은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멤버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걸그룹 에스파와 그룹 에이티즈도 같은 행사에 참석하여 포즈를 취하고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한터뮤직어워즈 2023'는 대혼돈의 참사로 알려져 있다. 이 시상식은 한터 차트의 데이터 및 글로벌 투표 등을 기반으로 한 해 동안 활약한 가수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으로,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었다. 첫째 날은 비교적 평탄하게 진행되었지만, 둘째 날인 18일에는 여러 사건과 사고가 발생하여 대혼란이 일어났다.
가장 큰 논란은 제로베이스원의 팬들 사이에서 벌어진 물리적인 싸움이다. 한 팬이 김지웅에게 욕설을 하자 다른 팬이 주먹을 날렸고, 이로 인해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이야기가 커뮤니티에 퍼졌다. 그러나 최근 음성분석 결과에 따르면 김지웅이 팬에게 욕설을 한 것은 사실이 아니었고, 외부에서 녹음된 목소리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혹의 시선은 김지웅의 탈퇴를 요구했다.
이 외에도 에이티즈 등 다른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여러 가수들이 팬들 사이의 싸움으로 인해 경호원을 호출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 또한, 스탠딩석에서는 질서가 무너져 가수 대기석과 무대 쪽으로 팬들이 몸을 밀었고, 압사사고가 발생할 뻔한 상황도 있었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한터뮤직어워즈 2023'은 팬들에게는 악몽이 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터뮤직어워즈 측은 "K팝 팬들의 호평 속에 준비된 모든 무대와 시상을 성황리에 마쳤다"라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음악 축제로 돌아오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팬들에게는 이번 시상식이 악몽으로 남은 역대급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