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야권이 승리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국회의원 161석을 차지했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4석을 확보하며 총 175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국회의원 90석을 차지했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을 확보하며 총 108석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로만 단독 과반을 달성한 반면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선을 가까스로 확보했다. 개헌 저지선이란 국회에서 개헌 또는 대통령 탄핵소추에 관한 의안을 부결시킬 수 있는 국회의원 의석 수를 가리킨다. 현행 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개헌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때 3분의 2의 의석을 ‘개헌선’이라고 한다.
이번 22대 총선은 투표율이 67.0%로, 이는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국민들의 윤석열 정부 심판에 대한 욕구가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직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부터 총선을 눈앞에 두고 불거진 이종섭·황상무 논란이 민심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에 이어 연속으로 단독 과반과 3연속 총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또한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12석을 확보하며 ‘원내 제3당’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총선 결과로 인해 윤 대통령은 임기 기간 내내 ‘여소야대’ 지형 속에서 국정운영을 펼치게 됐다. 여소야대는 집권 여당 의원 수가 야당 의원 수보다 적은 상태이다. 이로 인해 윤 대통령이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