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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2월 24, 2024

30년 만에 부활한 ‘수검표 절차’, 4·10 총선에 도입

Politics30년 만에 부활한 ‘수검표 절차’, 4·10 총선에 도입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과정에는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원이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된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의혹이 일면서 여당이 수검표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지난해 말 선관위가 전격 수용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존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개함부

: 개표원이 투표지를 꺼내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지로 구분하여 정리한다.

2. 투표지분류기 운영부

: 투표지분류기를 통해 후보자별·정당별 유효 투표지와 재확인대상 투표지를 분류한다.

3. 심사·집계부

: 후보자별·정당별 투표지를 투표지심사계수기를 이용해 다시 한번 정확히 분류되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득표수를 집계한다.

그러나 이번 4·10 총선에서는 계수기에 투표지를 넣기 이전에 ‘수검표 절차’를 거치게 된다. 후보자별·정당별로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원들이 한 장 한 장 넘기며 제대로 분류되었는지 확인한다.

수검표 절차가 추가됨에 따라 투표지를 두 번 확인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개표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정 선거 의혹 제기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검표 절차 도입으로 인한 대규모 인력 동원과 최종 개표까지 소요 시간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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