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극장에 흥미로운 작품들이 대거 개봉했다. 그 중 가장 기대되는 다섯 작품을 선정하여 간략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마더스
감독 : 브누아 들롬
출연 :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동갑내기 아들을 키우는 두 이웃사촌 앨리스와 셀린. 어느날 의문의 추락사로 셀린의 아들 맥스가 세상을 떠나고, 앨리스는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로 남게 된다. 앨리스와 셀린은 각자 죄책감과 슬픔에 시달리다 끝내 감정의 잣대를 상대에게로 돌려버린다. 이후 끊임없이 서로를 의심하며 살벌한 신경전을 벌이는 스릴러 영화.
2. 키메라
감독 : 알리체 로르바케르
출연 : 조쉬 오코너, 알바 로르바케르, 이사벨라 로셀리니
잃어버린 연인을 찾으려는 순애보 초능력자 도굴꾼의 이야기. 사랑을 찾기 위한 외면적 모험, 그리움과 성숙의 과정을 겪는 내면적 갈등이 적절하게 교차되어 나타난다.
3. 바람의 세월
감독 : 김환태, 문종택
영원히 대한민국의 아픔으로 기억될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올해는 세월호 참사가 10주년이 되는 해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10년의 시간 동안 한 시도 쉬지 않고 진상규명을 위해 목소리 높여온 유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안전한 사회를 위한 우리의 바람을 나타낸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가득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심각성을 제고하며 우리 사회가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답을 넌지시 제시해준다.
4. 그날의 딸들
감독 : 고훈
출연 : 양경인, 파치스
제주 4.3항쟁과 르완다의 제노사이드를 피부로 겪은 생존자의 딸 두 명이 대면한다.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둘이지만, 닮은 점이 많은 사건의 생존자 딸로서 두 역사의 비극을 파고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