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잘 빗지는 않지만! By Jeong-Yoon Lee
무엇을 리뷰해 볼까? "Music Show Promotions Sketch" 현장을 보고 있는데 정국이가 사용하는 헤어브러시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정국이는 뷰티계의 안목이 뛰어난 것으로 보이네요. 셀렉 한 제품마다 직접 사용해 보면 만족감이 대단하거든요. 매번 품절 대란을 일으킬만합니다. 리뷰하려고 찾아보니 역시나 헤어브러시도 정국이가 정국이 했더라고요. 해외여행 중 면세점에서 유독 눈에 들어왔던 헤어브러시 패키지가 있었어요. 이것은 쿠키 패키지인가? 할 정도로 먹고 싶게 생겼거든요. 진열대에 빼곡하게 쌓여있는 모습만 봤기에 제품의 능력치를 궁금해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다가 2015년에 잠시 운영했던 Farti에 입점하게 될 브랜드를 찾다가 메이슨피어슨 브랜드를 알게 되었어요. 뷰티템 중에 헤어브러시는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대로 사용했던 시기라 딱히 헤어브러시의 퀄리티에 관심이 정말 없었는데 어머! 내 돈 주고 헤어브러시를 사본적은 한 번도 없는 거 같은데 선물템이 고민될 때 사주고 싶은 리스트 중에 1순위가 된 거 같아요.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 인간관계의 영향에 따라 깊은 고민이 필요할 거 같지만 사주고 무척 뿌듯할 거 같아요. 찾아보니 한국에도 공식 수입이 되고 있어서 쿠팡과 카카오톡 쇼핑에서 구매가 가능하더라고요. 사이즈별로 가격대 차이가 있지만 30만 원에서 10만 원대입니다. Urban Outfitters (nz.urbanoutfitters.com) 영국에서 시작된 명품 헤어브러시
한국 공식 수입사 사이트에 소개된 브랜드 히스토리를 자세히 읽어보았어요. "19세기 중반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메이슨피어슨이 브러시 제작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날까지도 브러시는 100%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1885년 런던에서 열린 국제 발명품 전시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였습니다. 같은 해 그는 고무 쿠션 헤어브러시를 세계 최초로 발명하였습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브러시 손잡이 + 부드러운 천연 공압 쿠션으로 편안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브러시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브러시에 갇힌 머리카락을 제거할 수 있는 헤어브러시 클리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손잡이에 금색으로 새겨진 오리지널 Mason Pearson 회사 로고로 마감되었습니다. 빗을수록 만족해
매일 아침저녁으로 머리카락을 빗지 않았던 삶이라 딱히 헤어브러시에 기대하는 바가 없었어요. 사용 전 최상급 멧돼지 털과 나일론 헤어브러시라는 정보만 있었을 뿐 기대감이 정말 없었던 거 같아요. 일상에서 헤어브러시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더욱더 필요가 없었던 탈색의 시기(3년 정도)에 이 헤어브러시를 알게 되었지만 일상에서 빗질을 피하다 보니 꺼낼 일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러다 세부 여행을 갈 때 챙기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이 헤어브러시의 존재감을 알게 된 거 같아요. 호텔엔 샴푸 외엔 트리트먼트가 없어서 머리가 푸석푸석했는데 이 헤어브러시로 빗는 순간 머리가 정돈되는 걸 보고 감탄을 숨기지 않았거든요. 탈색한 머리카락이라 손상이 심하고 일반 빗으론 절대 케어가 불가능했던 시기였던지라 헤어브러시의 효능이 제대로 빛을 발할 때였어요. 평생 사용하는 헤어브러시
그렇게 9년째 사용하고 있는 헤어브러시예요. 그 뒤로 새로운 헤어브러시를 구매해 본 적도 없었어요. 탈색을 자주 했던 시기가 지나고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고 두피에 자극을 주기 싫어 파마와 염색을 피하고 있고 홈 케어로 샴푸와 트리트먼트 정도만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별다른 헤어 관리를 안 하고 있는데 유일한 관리라면 헤어브러시로 아침저녁 빗어주는 게 전부입니다. 그렇게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에 받았던 그 상태로 그대로 브러시 상태나 손잡이 전체적으로 내구성이 정말 뛰어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래서 평생 사용하는 헤어브러시라고 하는구나! 가격이 비싼 이유에 대해서 너무나 설득이 되기도 합니다. 헤어브러시가 반으로 두 동강 나지 않는 한평생 사용 가능할 거 같아요. 그러니 $469.00 투자해서 살만하죠?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출처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