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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2월 26, 2024

울산에 국내 첫 '미니 해저도시'가 들어섭니다.

Science울산에 국내 첫 '미니 해저도시'가 들어섭니다.

2026년에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리항 앞바다에 국내 최초의 미니 해저도시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이 해저도시에는 침실, 주방, 서재, 화장실을 갖춘 주택뿐만 아니라 수중 데이터센터와 과학 실험을 위한 연구실도 조성될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해양과기원을 포함한 22개의 기관이 참여하며, 자원 개발과 환경 감시 등을 목표로 합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한택희 책임연구원은 최근 열린 '제4회 해양수산 과학기술 혁신포럼'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미니 해저도시 건설을 위한 설계와 시공 기술은 마무리되었고, 건설용지 선정도 완료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울산 앞바다가 건설용지로 선정된 이유는 탁도, 조위, 수온 등의 조건이 수중 건설 작업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한 책임연구원은 "최근 20년간 해저지반의 침하 이력이 없어 지반 안전성도 높다"고 말했습니다.

해저도시는 1만1720㎥ 규모의 모듈 형태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메인 모듈에는 장비실과 연구 공간이 조성되며, 거주 모듈과 데이터 모듈이 메인 모듈 양옆에 위치합니다. 거주 모듈에는 주방, 침실 등의 공간이 마련되고, 데이터 모듈에는 수중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예정입니다. 수중 데이터센터는 육상 데이터센터에 비해 운영 비용이 적게 들며,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수중 데이터센터를 실증하였으며, 이를 통해 수중 데이터센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했습니다.

해저도시의 건설은 로봇이 수중 건설 작업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해양과기원 외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건국대, 한국해양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현대건설, 롯데건설, SK텔레콤 등 22개의 산학연 기관이 협력할 예정이며, 총 373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입니다.

한 책임연구원은 "해저도시는 해양 자원 개발, 해양 연구,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해저도시의 구축은 미래의 기술적 도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해양 탐사와 극한지 기술 개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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