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지금의 당은 탄핵 당시의 새누리당보다도 더 나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은 대통령과 주변 권력의 사유화, 국정농단, 대통령의 권력기관 줄세우기와 여당의 사당화, 극우 행보와 권위주의적 국정운영 등이 박근혜 정권 때보다 더 심각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윤 정권과 국민의힘의 태도를 비판하며, 집권세력이 갈등을 조정하기보다는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내세워 집권했지만 이제는 부끄러운 단어가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채상병 사건의 외압을 주장한 수사단장을 항명죄로 수사하고, 쌍특검을 반대하는 것은 민의를 배신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국민 대다수가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통령 권력을 배우자를 위해 남용한 것이 어디에도 없는 특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검찰세력의 집권을 종식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전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윤석열·김건희당, 검찰당이 돼가는 국민의힘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신당 합류 등 후속 정치행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수 주권자들의 민의를 대변해 정권의 전횡을 견제하여 진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