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과 프로듀서로서 활약한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한 영화 "180일간의 르포르타주"는 최하위 노동 취약계층의 현실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위장 취업을 통해 유명 작가와 경력 단절 청소 노동자 사이를 오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주인공은 두 세계인 '식자로서의 오만'과 '우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명한 작가 마리안(줄리엣 비노쉬)은 고용 불안을 주제로 한 신작을 위해 프랑스 남부의 항구 도시 '캉'으로 이주합니다. 그곳에서 마리안은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고된 일을 하는 마릴루와 세 아들을 키우면서 청소 일을 하는 크리스텔과 우정을 쌓습니다. 마리안은 신분을 숨기고 청소부로 일하면서 노동자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현실을 직접 보게 됩니다. 그러나 마리안은 더 이상 정체를 숨길 수 없게 되고, 영화는 돈 없는 삶의 본질을 파악한 이야기로 평가받습니다.
이 영화는 180일간의 르포르타주라는 책을 원작으로 하여 플로랑스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원작과는 달라진 부분이 있지만, 주인공 마리안은 원작의 플로랑스 오브나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작가 출신의 감독으로 활약한 카레르의 섬세한 연출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으며,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 배우로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줄리엣 비노쉬의 존재감보다는 실제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연기가 더욱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영화는 계급 간 괴리, 우정과 유대감, 자본주의 사회의 한계, 인텔리의 속물근성 등을 다루며, 르포르타쥬 형식을 통해 불편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03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