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어제 열렸다. 경기에서 한화의 선발투수 류현진은 타자에게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경계를 통과하는 공을 던졌다. 2구도 마찬가지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경계에 걸쳤다. 타자는 어두워진 표정을 지었지만, 류현진은 3구도 바깥쪽에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그리고 삼구 삼진. 1, 2, 3구 모두 바깥쪽 완벽합니다." 세 개의 공은 높이만 다르고 모두 바깥쪽 존에 걸치는 완벽한 공이었다.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에서는 ABS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이 시스템은 투구의 위치값을 추적하여 스크라이크와 볼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류현진과 같이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어제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은 4이닝 동안 안타 3개를 허용하고 1실점했지만, 사사구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