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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2월 24, 2024

커트 3천원 받고 점심밥까지 주는 착한 미용실은 어디 있을까요?

Beauty커트 3천원 받고 점심밥까지 주는 착한 미용실은 어디 있을까요?

고물가 시대에도 저렴한 가격에 손님을 맞이하는 미용사가 있어 감동을 안겼습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는 '커트 3천원, 점심 공짜? 서울 최저가 미용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14F 일사에프가 서울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소문난 미용실을 방문한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미용실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커트는 3천원, 펌은 1만 5천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 미용실은 3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데, 원장인 박갑순은 항상 단골손님들에게 둘러싸여 즐겁게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일부 손님들은 바닥 청소를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점심시간이 되면 박 원장은 손님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한 어르신 손님은 "이 집은 다 무료다"라며 활짝 웃으며 감동을 표현했습니다. 박 원장은 시술 가격표는 있지만 때에 따라 손님들을 재량껏 대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친절을 베풀면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 원장은 7남매의 맏딸로서 가정 사정이 어려워 공부를 할 수 없었고, 돈을 벌기 위해 홀로 상경했습니다. 18살이던 그때 박 원장은 미용 학원에서 먹고 자면서 기술을 배웠습니다. 박 원장은 "(손님에게) 식사 대접을 하는 이유는 미용 배울 때 배가 너무 고팠다"며 "어렸을 때부터 마음을 먹었다. 뭐 먹을 때는 절대 혼자 먹지 말고 같이 먹겠다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배고픔의 고통을 잘 알기 때문에 이러한 다짐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박 원장은 "남는 게 있냐"는 질문에 "사람이 남는다"고 답했습니다. 손님들도 빈손으로 오는 경우가 없다며 서로 베풀면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박 원장은 힘이 닿는 한 미용실 운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그녀는 단골손님들에게 "아프지 말고 치매 같은 거 걸리지 말고 그저 무사히 우리 미용실을 잘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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