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의 "카이저"로 알려진 칼 라거펠드의 파리 중심부 아파트가 새 주인을 찾았다. 구매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디자이너는 1983년부터 그의 사망인 2019년까지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그의 고양이 샤페트와 함께 이 아파트에서 살았다. 이 아파트는 우주선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이 아파트는 라거펠드의 마지막 집이었다. 그는 이 아파트를 철거하고 완전히 개조했다. 이 아파트는 17세기에 지어진 퀴 볼테르에 위치한 파란 문이 있는 5층 건물에 있다. 이 건물은 뉴욕과 유럽 전역에 소유한 20개의 집 중 하나였다. 그의 목표는 2007년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문명적인 과거 위에 자신의 우주선에 떠 있는 것처럼 이 집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라거펠드는 이 아파트에서 모든 색상을 제거했다. 그는 2012년 Architectural Digest France와의 인터뷰에서 "여기에는 색상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색상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나는 중립적인 환경에서 살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간에서 보낸 시간을 엄격하게 계획했으며, 특정 가구는 특정 용도로만 사용되었다. 그의 오랜 보디가드 겸 비서인 세바스티앙 존도는 이에 대해 "그는 잡지를 읽기 위해서만 앉는 작은 소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판매 수익은 라거펠드의 7명의 상속인들 사이에서 분배될 예정이며, 그의 뮤즈인 프랑스 모델인 바티스트 지아비코니는 30%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