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이상아는 오늘(29일) 영화 '씬'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상아는 영화에서 은발 스타일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의 제안으로 가발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머리를 탈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매우 강렬한 탈색을 했고, 이로 인해 두피에 고름이 터지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촬영 도중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머리 염색과 탈색은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큐티클(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진 비늘 모양 각질 세포)을 손상시킨다. 큐티클이 손상되면 머리카락이 물을 더 잘 흡수하고 말리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한 염색과 탈색은 모표피를 손상시키는데, 건강한 모표피는 투명하고 얇은 큐티클이 8~12겹 정도 쌓여있다. 그러나 잦은 염색과 탈색은 큐티클을 떨어뜨리고 들뜨게 만든다. 큐티클이 사라지면 화학물질이나 수분이 머리카락 내부로 침투하게 되고, 머리카락이 거칠어지고 엉키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염색이나 탈색 후에는 약산성 트리트먼트 등을 사용하여 큐티클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탈색은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여 모발의 색을 없애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과황산암모늄은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데,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자극성 피부염, 발진 등이 그 예이다. 또한 눈에 들어갈 경우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두피에 화학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소량씩 탈색하는 것이 좋다. 탈색 과정에서 화끈거림이나 통증을 느낀다면 물로 충분히 씻어내고 신속히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