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수도권 격전지에서 승리를 위해 총력 지원전을 벌였다. 이틀째인 이날에는 서울과 인천을 돌며 유세를 벌였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숨은 지인찾기'란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총 31곳의 격전지를 꼽으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호소했다. 서울에서는 중·성동, 용산, 양천갑, 영등포을, 동작을, 서초을, 강남을, 송파갑, 송파을, 송파병, 광진을 등 11곳을 초박빙 지역으로 꼽았다. 경기에서는 성남분당갑, 성남분당을, 동두천양주연천, 포천가평, 여주양평, 수원병, 의정부갑, 고양병, 하남갑, 용인갑, 용인병, 용인정, 파주을, 이천, 안성, 김포갑, 김포을 등 17곳을 적시했다. 인천에서는 중구강화옹진, 동미추홀을, 연수갑 등 3곳을 격전지로 분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6곳, 인천 1곳 등 총 7곳을 돌며 유세를 벌였는데 이 가운데 5곳은 페이스북에서 꼽은 격전지였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유튜브를 통한 '원격 지원'을 합쳐 8번에 걸쳐 동작을 유세를 지원했다. 이 대표는 류삼영 후보 지지 유세에서 "나경원 후보는 윤석열 정권 출범에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이 정권의 지난 2년간 실정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해서 (동작을에) 자주 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을 유세에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경기 용인시에서 후보들과 함께 집중 유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삼겹살을 먹었다고 주장한 인천 계양구의 고깃집을 직접 찾아 "이 대표가 삼겹살 대신 한우를 먹은 것 아니냐"는 논란에 맹공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삼겹살 서민 코스프레' 논란을 재점화하는 데 힘썼다. 이날 경기남부 및 인천 지역 위주로 유세한 한 위원장은 오는 9일 밤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끝으로 이번 총선 활동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