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영수회담 모두발언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방송에 대해 중징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또 보도를 이유로 기자·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매우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언론 분야와 관련해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언론이 보도한 사건(부산 저축은행)과 관련한 강제수사’와 ‘MBC 무더기 징계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4/30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영수회담 관련 내용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방송 심의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잘 모르는 듯이 이야기했다. ‘정부에서 독립된 기간이 하는 일 아니냐, 관여한 바 없다’라고 하며 ‘언론 장악할 생각이 없다. 방법은 잘 알고 있지만’ 뭐 이런 얘기를 했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30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KBS 박민 사장 임명과 YTN 민영화 졸속 추진 논란,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 등을 언급하며 “방통위를 앞세운 민영화, 방심위와 선방위를 앞세운 언론 통제는 언론 장악이나 관여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열린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 특별위원회의 ‘윤석열 정부 언론장악 저지 긴급 현안 간담회’에서 고민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 장악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 말씀은 ‘책상을 탁 쳤는데 앞에 있는 사람이 억 죽었다’라는 주장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