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가전 시장 동향을 분석한 GfK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에 이어 2023년에도 국내 가전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38개의 주요 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2022년 대비 12%의 하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수량 기준으로 따졌을 때보다 더 큰 폭의 감소를 의미한다. 수량 기준으로는 2022년 대비 17%의 하락이 확인됐는데, 이는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가전 제품에 대한 지출 우선순위가 낮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2023년의 가전 시장은 상반기에는 특히 침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하락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채널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됐다. 2022년에는 아직까지 성장세를 보였던 온라인 채널도 2023년에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채널 역시 2022년 대비 매출액 기준으로 11%의 하락을 보였다. 이러한 시장 추이는 가전 시장이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인해 식품 등 다른 분야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면서 가전 제품에 대한 소비는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2024년에도 가전 시장의 회복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은 가치 있는 제품과 기술에는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제품 기술력과 혁신은 더욱 중요해지며, 이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