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타마현 교외에 위치한 '아버지와 아들의 집'은 아버지와 아들이 대대로 이어지는 가족의 집입니다. 아버지는 목수였으며,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집을 기리기 위해 일부 공간을 보존하고 새로운 건물을 건설하여 아들의 시간을 더했습니다. 이제는 아들이 이룬 현대식 다세대 주택에서는 세대 간 영역을 구분하고 공간 간 거리와 관계를 적절히 조절하여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합니다.
건물은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쳐 완성되었으며, 외벽을 제거하고 목재 지붕과 외벽을 추가하여 새로운 구조를 형성했습니다. 기존 부분과 새 부분 사이에는 미묘한 간격을 만들어 복잡한 구조를 강조하고, 이 간격을 통해 빛과 바람이 통과합니다. 이 집은 '당시 가용한 재료'로 '원하는 대로' 만들어진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건축물입니다. 필요에 따라 추가된 구조는 다른 시대의 흔적을 가지고 있으며, 건축가는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이 창작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주체의 협업을 통해 시간과 세대를 초월한 풍요로움을 담은 건축물이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