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추도식은 시민, 유족 및 재단 임원, 정당·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하 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됏다. 추도사, 주제영상 상영, 추모공연, 이사장 인사말 순으로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
추도식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과 3년 연속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 명의의 추모 화환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봉하 마을에 대거 집결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김준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공식 추도사를 맡은 송기인 신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새롭게 올곧게 거듭나려 합니다”라며 “역사의 당당한 주체로서, 세상의 주인으로서 자세를 가다듬고 당신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이루겠다고 다짐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웠으며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지금 여러분의 생각과 실천이 내일의 역사가 될 것이다.’ 당신의 뜨거운 절규를 이 자리에서 가슴에 아로새기며 성큼성큼 나아가겠다”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