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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2월 24, 2024

KBS, '전국노래자랑' 일방 하차에 김신영에 대한 비난과 박민의 사퇴 요구가 쏟아져

CelebrityKBS, '전국노래자랑' 일방 하차에 김신영에 대한 비난과 박민의 사퇴 요구가 쏟아져

김신영 방송인이 박민 사장의 취임 이후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아 계속해서 이에 반대하는 청원이 등장했습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의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이 20건 이상 올라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KBS는 청원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합니다.

시청자들은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시사프로그램인 '주진우 라이브'와 '더 라이브'뿐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인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홍김동전'까지 폐지되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또한, 사전 예고나 충분한 설명 없이 제작진과 진행자에게 일방적으로 통보 후 MC를 바꾸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원자 중 한 명은 "김신영의 진행 덕분에 (전국노래자랑) 그 시간은 많이 웃을 수 있었다"며 "KBS가 국민의 방송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진행자를 멋대로,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는 거냐. KBS는 무엇 때문에 교체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바꾸든지 말든지 하시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청원자는 "하차해야 할 사람은 김신영이 아니라 박민 (KBS) 사장"이라며 "KBS는 공영방송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시민들의 방송이다. 제발 지켜주시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충분히 더 좋은 그림으로 하차를 시킬 수 있었음에도 이렇게까지 일방적인 방식으로 하차 통보를 해야 하나"라며 "어떠한 예고도 없이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정말 무성의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시청자는 "후임은 남희석이 한다고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냐. 누가 와도 송해 선생님과 비교가 될 거다. 송해 선생님보다 조금이라도 못하면 하차하라고 할 테고, 다음 들어가는 후임도 마찬가지일 테고, 거기다 일방적인 하차다 보니 누가 진행을 맡으려고 하겠냐"며 "유감스럽지만 전국노래자랑은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맞다"고 적었습니다.

이외에도 청원자들은 "부모님과 재밌게 잘 보고 있는데 난데없이 해고 통보라니", "신영이를 왜 자르냐? 신영이 돌려놔", "김신영님 MC된 이후로 처음으로 전국노래자랑 챙겨봤다", "이번 MC 교체 결정도 KBS 사장이 했나. 무슨 독재자도 아니고 잘 하고 있는 프로그램 진행자들과 스텝들을 하루아침에 교체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KBS는 지난 4일 공식입장을 내고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송해가 1988년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아왔으며 2022년 세상을 떠난 후 김신영이 약 1년 반 동안 MC로 활약해왔습니다.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단독 MC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청률이 5~6%대로 정체되면서 시청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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